2008년 10월 04일 Posted title : '사심'에 이라는 놈에 대한 징크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연금술사에서 읽었던 구절이 기억이 날듯 말듯 하다.

그.러.나.
나는 간절히 원하는 건 무엇이든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말로 원했고 이루어졌던 것 하나도 징크스와 무심한 듯 시크하게 즐겨 손에 넣었고,
뭔가 손해보는 일이 있지 않으면 얻는 게 없었다고나 할까.

그래서 난 원하는 대로 손에 척척 넣는 인간을 보면,
마치 모짜르트를 보는 살리에르의 마음이 불끈불끈 솟곤 한다.
이런 감정. 인간이라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는데,
(아니야? 고고한척 하지말고 한 번 속을 까발려보라고.)
국민학교 2학년때의 담임선생(자 붙고 싶으슈? 뇬자 안 붙인 것만 해도...) 은
이를 가리켜 '시기심이 많고' 라고 표현해 놓았다.

그나마 전학을 가지 않았다면, 중학교를 갈 때까지 모를 뻔 했으나,
그거 참 보면서 봉투 한 번 가져다 주지 않은 부모와,
딸많은집 맏딸년은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그런 생각 다 접고 그냥 그놈의 뭣같은 징크스에 한 번 집중해볼까.
경품 사냥꾼은 아니더라도, 내가 버는 돈은 없고, 신랑이 버는 돈으로 뭔가 저지르긴
참 뭣할 때가 많아서 공짜를 쏘아맞히는 일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서평단, 리뷰어 라는 이름으로 공짜 책을 읽기도 하고,
테스터라는 이름으로 화장품, 주방용품 등의 각종 공산품을 사용한다.
음 여기서는 렛츠리뷰에도 목 좀 걸어본 전적의 공짜를 좋아하는 아줌마.
내 앞머리는 광활한 만주벌판이니 뭐 -_-;;

베스트를 노렸을 때는 베스트에 올라가지 않고,
늘 쓰기 싫은 거 마지막 날 억지로 쓰면 그런 건 베스트에 뽑힌다.

원하던 화장품 두 개는 떨어지고,
곰팡이 제거용 제품과 정원씨네 뭔진 몰라도 선물세트 온다는 소식에,
놓친 떡만 커보이는 건 인간의 욕심.

그렇다고요...
하지만 많이 오면 이래저래 나눠먹는 재미, 책은 다 보고 나눠주는 재미도 있으니
사실 내 옆에 있으면 좋은데 말이지 -_-;;; 라면서 합리화하는 이건 또 뭐야.


Posted by 공룡사랑 | 2008/10/04 19:28 | 중얼중얼 | 트랙백
2008년 10월 04일 Posted title : 감기님 오셨네~


불개군의 생일 파티도 제끼고,
M양이 워3 결승전 보러 가자고 했는데 그것도 제끼고,

온가족 이끌고 가려던 불꽃놀이 어쩌구 약속이 깨졌습니다.

꼬꼬님이 아파요 ;ㅅ;
확 열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따꼰~ 따꼰~ 이 상태가 사흘째 계속되니
사람이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잠 잘자고 아직 잘 받아먹긴 하는데 노는게 얌전해져서 여엉 ;;

내일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소아과 고고씽입니다. ㅠㅠ
그나저나. 우리도 맹- 한게 좋지 않아요.

* 오늘 저녁에 구워먹은 삼겹살님이 효과가 좋아야 하는데 말이죠 ㅠㅠ
Posted by 공룡사랑 | 2008/10/04 00:50 | 중얼중얼 | 트랙백
2008년 10월 03일 Posted title : 이별.


생각해보면 모든 이별에 있어 나는 쿨하지 못했던 기억만 남아있다.
내가 먼저 잡은 돌에도 결국 손떨며 울먹거린 기억들.
왜 그렇게 '내가 먼저' 하는 일들은 그렇게 두렵고 힘들었을까.

수동적인 삶.
다른 사람이 말하는 대로 따르고, 웬만하면 맞춰주는 것.

30대도 반이나 넘어, 대학 신입생 때처럼 새로운 발을 내 딛어야 한다는게,
사실 부끄럽고 참 힘든 일이랄까.
그동안 생각하지 않고 잘 넘어간 일들도 많았는데
요즘은 너무 지쳤던 것 같다.


이별하고 돌아서 온 집에서는 정말 지금도 녹슬지 않은,
그저 언제나 빛날 것만 같은 그녀의 죽음.
누군가 장난 치는 것 같다고 생각했던 그런 분의 죽음처럼,
오늘도 햇살은 참 밝아서 타버릴 것만 같았다.

TV 속의 요정같던 그녀도 나이를 먹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힘들게 사는구나 싶었으면서도
삶을 놓지 않았음에 참 존경스럽다 싶었건만.
정말 한 순간이군. 한 순간이야 싶어 허망하기까지 했다.
성을 바꿔서도 지키고 싶었던 아이까지 놓고가는 길.

부디 새 삶에서는 꼭 행복하시길.


한 가지 일을 매듭짓고 나니 온 몸이 그만 아파져서
신랑에게 허리쪽을 살살 밟아달라고 했다 그만 한의원으로 쫓겨갔다.
아니. 나만 갔으면 몰랐는데, 휴가인 신랑과 아들까지 따라와서,
온 몸에 침꽂고 이 녀석이 오락가락하는 걸 고개도 못 돌리고 보면서
공포에 떨었던 거 생각하면 이 아저씨 맴매 해주고 싶어지네.

이주일간 일련의 사단을 듣고서도 그냥 무심한듯 시크하게.

"창피하지? 하지만 잊어먹고 그냥 밥이나 먹어. 밥은 사달라고 해."

하던 그녀의 목소리. 나이는 허투루 먹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하는 그녀.
언니가 없어 그런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내게 어머니이자 언니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나저나, 침맞고 물리치료까지 했으면 골아떨어져야 하는데
이 새벽까지 잠이 안 오는 걸 보니 참 속이 많이 곯았구나 싶다.
내일부터는 꼭 약 타서 마시고 꿍쳐둔 환약도 먹어야 할 판이다.
더이상 안 먹고 개기다가는 정말 침으로 고문을 당할지도 모르니까.
ㅠㅠ 무섭다.


또 하나, 생각하다 만 것.
아직 정주행 못하고 있는 반역의 를르슈.
어제 반역의 박정희 포스팅 보다 마지막 회를 좀 봤는데,
를르슈의 역할을 보노라니 앙그라 마이뉴 생각이 났었다.
http://aku2.egloos.com/381414  <-- Fate/Ataraxia에서 앙그라 마이뉴 이야기.
이건 아직 애니를 못봤으니 다 보고 끄적여봐야지.

바람의 화원 그네씬 보고 두근두근 중 -_-
나 취향 그런 쪽 아니거든요.
근데 왜...왜...왜! 그렇게 만드셨나요 ㅠㅠ
아 정말 리얼하네;;; 라고 밖엔.

그리고 그거 볼때 ...하필임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듣고 있었어.
완전 싱크로 400%. 배경만 낮이다 뿐이지 이건 뭐 ;;;


* 뱀발 시리즈~
1. M양이 드랍한 디아블로와 바알은 언제 잡나효? --> 10.13일 새벽에 잡히심
2. 엊그제 소프트 2개랑 엿바꾸고 돈까지 보태온 레이튼교수는?
3. 애까지 데리고 땀 삐질 흘려가며 데려온 플라티나의 아리에루 양은? 한글판은?
4. 11월에 나타나시는 그분. 리치킹 맞을 준비는?
5. 반지는 음유시인 하다말고 접으시나효?
6. 문간방에 쌓인 책 3박스 어쩌실건가효?
7. 안 먹고 쌓아둔 약들 좀 처분하셈

아 적어놓고 봐도 첨 엽기네 ㅠㅠ 나 이렇게 붕어였나...
Posted by 공룡사랑 | 2008/10/03 03:05 | 중얼중얼 | 트랙백
2008년 10월 02일 Posted title : 잊혀진 계절. 그리고 리메이크.


잘 가는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 가을이 되어서 그런지 '잊혀진 계절' 을 듣고
마음이 짠해졌단다. 어머 이 언니 나이도 어리면서...라고 하면서,
그 노래 이용씨 껀데...그러고 덧글 달았는데,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씨가 부른 솔로곡이라네 ;;
그리고 자기는 이용씨를 모른다고...

게임하다 같은 파티의 녀석이 나이를 묻더니 계속 공개창에 '이모! 이모!' 했던 것 만큼 충격.

같이 놀던 아이가 ***띠 모임 모집해욧 >.< 했는데 알고보니 띠동갑일때.
아하하하...나이를 먹었구나 ;; 싶긴 하다.

그나저나 요즘 노래들 리메이크 너무 많이 되는데,
원곡을 뛰어넘을 수 있는 편곡과 목소리는 정말 몇 안 된다는 생각이 울컥.


아! 생각해보니 낮에 맥도날드 잠깐 갔다가 들은 3! 4!도 의심이 가서 검색해봤더니
예전에 클레오 했던 채은정씨가 불렀다고...어쩐지 예전의 그 목소리가 아니다 했네;;;
(귀는 아직 안 간건가...)

Posted by 공룡사랑 | 2008/10/02 02:54 | 중얼중얼 | 트랙백
2008년 09월 28일 Posted title : 와우북 페스티벌 다녀왔어요.


골치아픈 일 쓰나미가 한 번 또 몰려와서 엉엉울고,
용돈 많이 받아서 집 나와서 돌아다녔습니다.
용돈 받아간거나, 카드 그은거나 쌤쌤이지만 뭐어...
사는 게 다 그런가봐요.

나이 먹으면 문제의 스케일은 커진다고 결론을 내렸다지요.
때로는 적당히 거리가 있어야 좋을 때도.


사온 것 :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전날의 섬 만큼만 안 되면 봐줄께...쩝.) -> 10퍼 할인
우부메의 여름: 이거 산 건 울트라맨 다이너의 고획조 때문이야 젠장. -> 30퍼 할인

먹은 것:
마지에서
하프 와플, 레모네이드...
주방장님의 언니(와이프)와 함께 마신 따끈따끈 핫초코와 싸이폰에 끓인 홍차.
이러고도 배고파 젠장 ㅠㅠ 마음이 허한가...
Posted by 공룡사랑 | 2008/09/28 22:10 | 중얼중얼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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