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꼬꼬와 함께 간 공룡 구경~ 렛츠리뷰~*


꾸러기들 -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라는 노래가 딱 생각났던 러시아 자연사 박물관 전시회.
렛츠리뷰 당첨되어서 양재동에서 할 때도 못 갔던 전시회를,
이제는 나이 한 살 더 먹어 당당히 표 한장을 내는(!)
4살 아들과 다녀왔습니다.

공룡이라면 4월달 시댁에 갔을때 다녀온 익산 보석박물관 옆의
공룡 테마 공원이 다 였고, 그땐 공룡의 턱뼈만 봐도 울면서
아빠한테 달려가던 겁쟁이가 이젠 뼈를 보면 꺄르륵 웃을 정도.
구경하기는 딱 좋을 정도였습니다.



매표소에 이야기해서 표를 받았는데 "어디에서 응모하셨습니까?" 하고 바로 확인되고 표를 줘서
이벤트로 가서도 불편한 것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날도 더운데. 빠릿빠릿한 게 최고잖아요 ^^
옆의 팜플렛은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데 꼭 하나 챙겨가세요.
두 개 챙겨가시면 좀 더 쓸만합니다. (용도는 나중에 써드릴께요.)



들어가는 입구엔 저렇게 커다란 화석이 서 있습니다.
공룡이 얼마나 컸는지는 이야기해줄만한데, 이름은 아직 어려웠습니다.

아이가 크거나, 데리고 오지 않으신 분들을 위한 안내장비도 있어
유료대여가 가능했습니다.
까르띠에 전시회에서 써봤던 경험으로는
특정 포인트에 서면 위치를 감지하고 설명이 나오는 괜찮은 기계입니다.

30분마다 도슨트가 안내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설명을 알아듣지 못하는
나이의 어린이들은 엄마들이 데리고 다니는 게 더 괜찮았습니다.



커다란 맘모스 그림 앞에서 찍었는데 어두운데라, 다들 편하게 찍지만 사진이 잘 안 나오는 곳입니다.
저 그림으로 포토존이 하나 있었으면 좋아 보였어요. 친근해 보이는 맘모스 그림이 좋은 곳.



초등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던 곳. 지구가 어떻게 생기고, 생명이 어떻게 태어나는지,
영화로 보여주는 곳인데 바닥에 철푸덕 앉을 수 있어 꽤 유용했습니다.



어쩌다보니 사진촬영 가능한 곳 (초록색 바닥) 에서 몇 컷 못 찍고 건져온 아기 맘모스 디마의 캐스트 모형입니다.
캐스트란 실제 모형의 틀을 떠서 만드는 건데, 실물 손상하지 않고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네요.
아이가 좀 더 커서 왜 저기 맘모스가 들어갔냐고 물으면 불쌍해서 이야기를 못해줄 것 같아
살짝은 먹먹했던 녀석입니다.
길을 잃었다가 그만 진창에 빠져서 화석이 되는 바람에 저렇게 상태가 좋았다고 하는 설명이 있거든요.



다음은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입니다.

블루스크린에 서서 공룡시대로 들어간 느낌을 주는 포토존은 가장 인기가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보호색을(!) 입고간 저희 아들은 저렇게 약한 포스로 찍혔군요.
빙하 비슷한 곳은 저렇게 빙하그림이 있을 뿐더러 아주 시원한 바람이 나와 더운 날 최고의 장소랍니다.
앉지 말랬더니 기대서 찍은 모습...보이시나요?

공룡 입안에서는 아이들이 서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미취학아동이면 누구나 저기서 안 떨어져서
다음 과정으로 가는데 참 어려웠던 곳입니다. 딱딱한 플라스틱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아주아주 좋아했습니다. (줄서서 사진찍는 게 볼만한 구경이예요 ^^)



고생대 -> 중생대 -> 신생대를 지나면 체험교실이 있는데,
좀 더 여러가지를 접해보고 싶으면 유료를, 그냥 호기심이다 싶으면 무료를 택해
화석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도 어리고 해서 그냥 무료를 택해서 한 번 찍었는데,
제가 찍은게 옆의 사람보다 너무 글씨가 안 나와서 내 손은 똥손이구나 했는데,
나중에 가기 전에 아들녀석이 저 화석을 주먹으로 누르는 바람에
다른 틀에 찍어보니 글씨가 잘 나오는 틀이 따로 있더군요.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알맞은 크기의 지점토를 바로바로 주니까 양은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큰 아이들을 위한 체험학습으로 공룡자료 찾기가 있었으나,
초등학교 이상의 아이들이 숙제하러 오는 용도였습니다.



이건 체험 키트인데요. 점토 한 덩이와 틀인데 틀은 작업후 반납해야 한답니다.



기념품점에서 샀던 녀석들인데, 위의 도록은 아직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공룡 전반을 다룬 집의 책과는 또 다른 내용이라 나중에 아이가 크면
좋아할 듯 했습니다. 방학숙제를 위한 세일 중이니 괜찮은 가격에 데려오실수 있답니다.




끝으로 다녀와서 느낀점이라면

숙제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습지를 앞에서 파는 건 괜찮은 아이디어였구요.

5살 이상 표를 받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살 얼마 안 지난 아이랑 갔더니 즐기지 못한 컨텐츠도 은근히 있어 아쉬웠던게 옥의 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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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eatlejude 2008/08/09 23:07 # 답글

    공룡 입안에서 찍은 사진 넘 맘에 들어요우! ;_; 우리딸이 조금 더 크면 이런 전시도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겠죠?~ ^^ (섬여행에서 공룡화석지도 발견했는데, 별 반응 없더라구요;)
  • 공룡사랑 2008/08/11 13:52 #

    화석지랑 저건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36개월때의 리얼한 공룡입속은 무서워하지만,
    실내에서 다른 애들도 덤비는 곳은 놀이터라고 생각하던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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